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세요."이는 지난 1월 취임한 황창규 KT 회장의 첫 공식적인 경영 메시지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도전'을 강조했다.
그는 "KT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에 다른 기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이 각오를 다지자"고 당부했다.황 회장은 지난해 5월 연임에 성공,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KT를 이끌게 됐다.
그는 2014년 1월 KT 수장으로 선임된 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등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통신요금 인하 압박과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해 실적 개선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통신사업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많은 단계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KT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걸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KT는 적극적으로 외부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함으로써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황창규號 출범..."5G·AI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주도"황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라는 놀라운 업적을 이뤘다"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5G 기반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며 "5G 시대에는 ICT뿐 아니라 에너지, 금융 등 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또 "5G 시대를 열어가려면 무엇보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5G 시대의 핵심 자원인 우수 인재의 영입과 육성을 위해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창의성 발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5G 시대에는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5G 시대에는 원격의료, 교육 등 분야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의사결정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5G 시대에는 가정과 사무실은 물론 어디서나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누릴 수 있게 된다"며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그만큼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할 것이므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