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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숲길, 대전 유성 대덕 캠퍼스

충남대 숲길, 대전 유성 대덕 캠퍼스의 '은구비길'을 찾아서...

▲ 은구비길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보이는 산이 도덕봉이다.

c 안병기 은구비 충남대학교 정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바로 은구비길이다.

이 길은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충남대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의 이름인 도덕봉과 금수봉의 사이를 지나게 된다.

이 길은 대학본부와 노천극장 사이의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꺾어지면서 시작된다.

그 길을 따라가노라면 오른쪽으로 충남대학교가 나타난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왼편으로 작은 공원이 하나 나온다.

그곳이 바로 은구비공원이다.

은구비란 명칭은 옛날 이곳에 큰 연못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물이 말라 버리자 마을 사람들이 그 연못 자리에다 새로 못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은구비공원의 한가운데엔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있다.

수령이 500년이나 되었다는 나무인데, 높이 20m, 둘레 5.2m나 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노거수(老巨樹)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이 나무 아래엔 벤치도 놓여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은구비공원에 있는 느티나무.

수령이 500년이나 된 고목이다.

c 안병기 느티나무 은구비공원을 벗어나서 다시 도로를 건너면 곧바로 충남대학교 후문 쪽으로 이어진다.

거기서부터는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하지만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 길이 완만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다보면 오른편으로 조그만 샛길이 보인다.

그 샛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또 다른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왼편의 내리막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얼마 가지 않아 왼편 언덕 위에 아담한 정자가 하나 세워져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정자 앞에 서면 대전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물론 시야를 가리는 건물들 탓에 시원스런 전망을 기대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꽤 괜찮은 전망대라 할 수 있겠다.

정자 옆엔 벤치가 두 개 놓여 있다.

잠시 앉아 땀을 식히며 쉬어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 은구비공원과 충남대학교 후문 갈림길.

c 안병기 은구비공원과 충남대학교 후문 갈림길 정자에서 내려와 다시 도로를 건넌 뒤, 왼편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그러다가 다시 한번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충남대학교 정문에 이르게 되면, 왼편으로 충남대학교의 담장이 끝 간 데 없이 펼쳐진다.

그 담장 너머로는 푸른 숲이 울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