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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신분증 분실신고?! 어떡해야 하지?

헐.. 신분증 분실신고?! 어떡해야 하지?" "어떡하긴 뭘 어떻게 해.

일단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 ​ 나는 내가 잃어버린 신분증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말할 수 없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 ​ "어휴~ 이 바보야!! 너 진짜 멍청해!!!" "...

뭐라고 하셨어요?" "너 지금까지 어디 갔었던 거야!!!!" ​ ​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시길래 깜짝 놀랐다.

그리고 곧이어 들려오는 목소리들은 더 충격적이였다.

​ ​ "아, 아니 그게요...." "아니 왜 거짓말했냐고 묻잖아!!" "그게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원래 좀 멍청이라서...

죄송합니다..." "뭐?? 이게 정말 혼나볼래??? 어????" ​ ​ 그렇게 한참 동안의 실랑이 끝에 결국 경찰서로 가게 되었다.

​ ​ '진짜로 안 잃어버렸다고 해도 믿어주지 않겠네...' ​ ​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쳐다보았지만 난 그런 시선쯤 신경 쓰이지 않아 바로 앞에서 보이는 경찰관에게 다가갔다.

​ ​ "저기 혹시 여기 주민등록증이랑 운전면허증 잃어버리신 적 있으세요?" "주민등록증과 면허증이요? 아뇨 전 한번도 잃어버린 적 없는데요?" "그럼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 말씀만 해주세요." "저한테 물어보실 거면 다른 분께 여쭤봐도 괜찮아요." "제 이름은 OOO입니다.

나이는 OO살 입니다." "OOO씨 맞으시죠? 잠시 얘기 나눌까요?" "예? 예...

근데 누구신지...?" "혹시나 해서 드리는 건데 저희랑 같이 가주셔야 할 것 같아서요." "왜 그래야 해요?" "저희가 도와드릴 게 있어서요." "도와주신다고 하시니까 감사하지만 거절할게요." "그러실래요? 그럼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겠네요." ​ ​ 그렇게 나와 남자분은 경찰차 뒷좌석에 앉게 됐다.

​ ​ "근데 그쪽은 누군데 절 도와주시려는 건가요?" "전 그쪽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저 우연히 지나가다가 도움 받아야 될 상황인 것 같아서요." "그렇군요...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설명이라도 들어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그건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우선 타세요." ​ ​ 그렇게 차안에서 기다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곳은 어느 한 건물 앞이였다.

​ ​ "여기가 어딘지 아시나요?" "모르겠는데요..." "일단 들어가 보도록 할게요." ​ ​ 그렇게 들어간 방엔 여러 명의 남성들이 모여있었다.

​ ​ "누구신데 절 돕겠다는 겁니까?" "우리와 함께 가야 합니다." "무슨 소립니까? 우리라니요? 당신들 정체가 뭡니까?" "정체라니? 우린 너희들의 정보원이 아니야." "정보원이 아니면 뭔데 우릴 도와준다는 거지?" "너희들은 이미 다 죽어가고 있으니까 살려내 줄 순 없어도 적어도 살기 좋은 세상까진 만들어줄 순 있거든." "그딴 건 필요없으니 당장 꺼져라." "싫다면?" "죽여버린다."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 ​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드디어 문 밖에선 시끄러운 소음소리가 들려왔다.

​ ​ "조용히 해라." "알겠다." ​ ​ 그렇게 조용해진 후 다시금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 ​ ​ "이제 그만하시지요." "그래 이제 그만할게.

그러니까 제발 조용히 좀 하자.

응?" "당신들 도대체 어떤 놈들인거냐?" "우린 아무 짓도 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