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찾아 고민해보세요.
자신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 때문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법륜스님 즉문즉설 중에서 -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왜 이런 상황이 나에게 일어났을까?'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는 왜라는 의문은 하지 않고 그저 그러려니 하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자기와 관련된 문제라면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내 몸과 마음으로 일어나는 현상들을 잘 관찰할 줄 아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몸과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어 나타나는 모든 현상들을 바로 보지 못하면 결코 올바른 판단이나 대처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행법 가운데 하나인 관수행(觀修行)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1] 몸 바라보기의 의미와 실천방법 위빠사나 수행센터나 불교 선원 등에서는 좌선하기 전 한 시간 동안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난 몸 안팎의 움직임을 놓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걸을때는 걷는다는 알아차림을 계속 유지시키거나 차 마실 때는 찻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해야 한다는 거죠.
이렇게 함으로써 차차 집중력이 향상되면 자연스럽게 몸 전체의 흐름 및 변화를 볼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몸 바라보기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 외에도 특별한 동작 없이 호흡을 중심으로 하여 신체의 어느 부분이건 단지 지켜보기만 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배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지켜보고 있으면 나중엔 미세하여져서 분명하지는 않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물결 같은 큰 파도와 함께 물살이 흘러가듯 느껴진다고 할까요..
또 온몸 구석구석이 연결되어서 어느 곳인가 막힌 데가 있다면 그곳이 풀리게끔 다른 쪽 손 혹은 발 등의 신체부위를 통해서 시원스레 빠져나가도록 했다랄까요...
이와 같이 몸 바라보기란 생활속에서 항상 깨어있으면서 움직이면서도 가만히 집중해서 보고 있노라면 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각적 느낌 (예: 찌릿찌릿함, 딱딱해짐 등등) 을 느낄수 있으며 점차 또렷또렷해지다가 마침내 온 몸 전체가 드러나서 느껴질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 몸 바라보기와 실제 응용 1) 몸 바라보기에 대한 명칭 우선 이름 붙이기가 쉽지 않아 보이므로 제 나름대로 붙여본 용어임을 미리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