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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메이커의 결말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퀸메이커의 결말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1.'K팝스타'는 끝났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 K팝스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장르가 자리잡았고, 그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는 것은 단연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스타')일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현석 박진영 보아 세 사람은 자신들의 역량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였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와 즐거움까지 선사했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 프로그램은 종영되었습니다.

물론 시즌2 제작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 등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빨리 종영의 길을 걷게 된 걸까요? 그건 바로 시청률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처음 방송될 당시만 해도 10%대 초반으로 출발하던 시청률은 점점 하락하여 마지막회인 18회의 경우 4~5%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으니까요.

게다가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나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라>와의 대결구도 속에서 살아남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죠.

결국 제작진은 더 이상 이 프로그램을 끌고갈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조기종영이란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어볼 점이 있어요.

과연 이 프로그램이 조기종영이 되어야 하는가 라는 부분인데요.

저 개인적으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기획의도 자체가 기존 가수들이 아닌 신인급 혹은 기성가수로서 활동하기엔 다소 부족함이 많아 보이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취지였거든요.

그래서 심사위원 3인방 역시 모두 아이돌 그룹 출신들인 상황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 프로그램은 분명 실패작이라 볼 수도 있겠으나, 한편으로 보면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또한 존재합니다.

즉, 만약 이대로 끝내버린다면 이 프로그램은 그저 그런 뻔한 서바이벌 쇼로 전락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따라서 제 입장에선 차라리 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아마 시청률 면에서 큰 타격을 입긴 했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기회라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젠 어쩔 도리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이군요.

부디 다음 시즌 때는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2.'런닝맨'은 끝났다.

이제부턴 런닝맨만의 색깔 찾기에 나서야 한다.

- 지난 일요일 방영분에서 드디어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는데요.

바로 김종국 씨였습니다.

비록 유재석 씨가 함께 출연한 다른 출연자들과의 연합작전을 펼치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음에도 불구하고 김종국의 벽을 넘지는 못했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번 특집편을 통해서 그동안 런닝맨 멤버들이 얼마나 고생해왔는지 알 수가 있어서 참 다행스럽단 느낌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