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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월드 엑스포 개최 가능할까?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개최 가능할까?- 국제신문 2020년까지 세계엑스포 유치 신청,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답이다! | 입력: 2019-02-01 19:30:26 '국제관광도시 선정에 이어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부산시.

과연 2030년에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지난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19 동계청소년올림픽(YOG)'의 폐회식 때 IOC 위원들 사이에서 나왔다.

당시 자크 로게 위원장이 "부산시와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2024 파리올림픽과 2028 LA올림픽 등 다른 대회와의 연계성을 고려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거돈 시장도 화답이라도 하듯 "2024년이나 그 이후로 미뤄질 것 같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최근 다시 논의되면서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인 만큼 (IOC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싶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았는데 바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박람회)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었다.

박람회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인데 지자체장이 직접 언급할 사안인지 의문스럽다는 반응부터 지금 당장 실현가능성도 없으면서 왜 자꾸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 등이 주였다.

하지만 오시장은 오히려 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며 자신만만해했다. 오거돈의 야심찬 계획대로라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및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열리는 벡스코 일대를 중심으로 해운대 센텀시티~마린시티~북항 재개발지역~영도구 동삼혁신지구~사상스마트밸리~센텀사이언스파크 지역을 아우르는 약 6km2 규모 부지 위에다 2030년까지 총 사업비 2조4000억 원 가량 투입하여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 복합쇼핑몰 등의 관광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연간 방문객 3000만 명 이상을 목표로 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우선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예산 확보 방안이 아직 구체화 되어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의회나 시민단체 일각에선 벌써부터 회의론마저 제기될 정도다.

물론 시가 의욕적으로 준비 중인만큼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낙관보다는 비관 쪽에 무게중심이 실리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데 그것은 다름 아닌 '예산확보'라는 점이다.

즉, 국비지원 없이 자체 재원만을 가지고는 불가능하기에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아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이미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 의결 과정에서 관련법 개정안 통과가 무산된데다가 올해 역시 쉽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희망을 버릴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