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부실지점 명단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13일) 발표한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1천8백여 개의 금고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자산규모 5천억 원 이상 대형금고만 해도 모두 93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대형 금고는 전체의 0.1%도 안 되지만, 경영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BIS 비율이 평균 8퍼센트 수준인데 반해 일부 지역에서는 10퍼센트에도 못 미치는 곳도 많다는 겁니다.
특히 경남지역과 강원도의 경우 각각 13곳과 14곳이나 됩니다.
또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지급률 역시 부산·경남 등 영남권 소재 금고들은 100점 만점에 30~40점대였는데 비해 호남권의 한 금고와 충청북도의 한 금고는 20점대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렇게 수익성이 떨어지다 보니 대출이자율을 높게 책정하거나 예대마진 폭을 늘리면서 이자수익 비중을 높이다보니까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던 것인데요.
금감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 지자체장이 금고지정 시 평가항목별 배점기준을 변경할 수 없도록 하기로 했습니다.